한국국학진흥원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10곳 한 자리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3일 11시 명동에 소재한 유네스코회의장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관리 중인 9개 기관(간송미술문화재단, 국가기록원,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청주고인쇄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국립고궁박물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과 다자간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16종의 세계기록유산 관리와 활용을 넘어 새로운 기록유산 발굴을 위한 공동의 노력 필요

2018년 5월 현재 한국은 16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에서 4번째로 기록유산을 많이 보유한 나라다.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입이 잦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산실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록유산으로서 가치 있는 미발굴 자료들이 민간에 많이 남아있고, 기 발굴된 자료들의 경우에도 문헌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연구 작업과 보존관리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기록유산을 추가로 발굴하고, 기 등재된 기록유산을 올바로 관리하여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은 일개 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번 협약식에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15개 기관 중 10개 기관이 동시에 참여한 것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였기 때문이다.

세계 4대 세계기록유산 보유국으로서 앞으로 짊어질 공동의 과제 공유, 협력 다져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10개 기관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공동 노력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공동사업 기획 및 추진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위한 협력 △세계기록유산의 학술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 등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세계기록유산 인지도 제고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 문화강국으로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 다짐

이번 협약을 계기로 10개 기관은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게 될 것이다. 또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한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여러 문화정책에 공동으로 참여해나갈 예정이다.

협약에 앞서 한국국학진흥원 이용두 원장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의 협약을 통해 향후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협약 이후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