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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윤복만 경영학박사, 경운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기사입력 2021-05-13 오후 2:50:00 | 최종수정 2021-05-13 오후 2:50:12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건강, 자기개발, 경제적 자유. 화목한 가정, 원만한 대인관계 등 조금만 생각해봐도 많은 것이 떠오른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과제중 하나는 우리 삶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고 소통을 잘 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하버드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이 이직하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는 전문지식 등의 역량이 아니라 대인관계와 소통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조직이나 개인 모두에게 공감과 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한 역량인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변화의 시대다. 
우리는 변화를 싫어하지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만물유전(萬物流轉).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한다는 뜻으로, 그리스어로는 ‘판타레이(Panta Rei)’라 한다. 2,500년 전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변화를 우주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 파악하면서, 그 필연성을 강조했다. “똑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라는 이 익숙한 문구는 그가 변화와 관련해 남긴 명언이다. 발을 씻기 위해 매일 나가는 강은 항상 변치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강물은 어제의 그 물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는 변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우주의 기본 원리를 거부할 수는 없다. 만물 유전의 세상에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변화를 거부하거나, 변화를 선도하거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그 세 가지 방법이다.

21세기의 기업,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 전제가 변화이다. 왜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급변하는 요즘 기존의 고정관념을 지양하고 생각의 유연함을 키워나가고 그 유연성의 바탕 위에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조직이나 개인들은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고, 개인이나 조직의 장기적 생존을 위하여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왜냐하면 변화라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같이(all together)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나 변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살면서 굳어버린 기존의 습관을 바꾸는게 쉽지는 않다. 더더욱 사회와 조직의 변화는 혼자서가 아니고 모두가 소통하고 공감이 되어야 비로서 변화는 가능해진다. 변화관리는 우선 ‘나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관계와 소통’을 통하여 풀어가야 한다. 지금의 변화시대에 ‘소통’과 ‘공감’이라는 화두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그만큼 변화란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공감이란 단어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공감력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 대한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공감력은 매우 유용한 사회적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뛰어난 소통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지인들 중에는 월등한 공감 능력으로 처음 본 사이라도 친한 친구를 만난 것 같이 행동하는 능력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필연적으로 진심을 다해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마음을 견주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공감일 거다. 이러한 공감능력은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처럼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공감능력도 지능이라고 한다. 공감은 감성지수에 포함되며, EQ로 분류된다. 애초에 지능과는 다른 분야이다. 지능지수는 IQ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이러한 공감능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얼굴은 그 사람의 얼(영혼)이 담긴 영혼의 통로라 하여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려 하듯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뜻한다. 그래서 말 그릇이 크다는 건 그 사람의 마음이 깊이 있고 넓게 쓸 줄 아는 '싫음'앞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다름'을 마주할 때는 존중의 마음에 집중하며, '모름' 안에서도 성장의 마음을 발동시킨다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공감하는 마음은 얼굴 표정과 타인을 배려하는 말의 크기에 따라 나타난다.
 
공감은 다른 사람과 생각을 같이하는 것이다. 공감을 하려면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인간은 큰 뇌 덕분에 기획 능력, 미적 감각, 도덕적 능력, 다양한 소통 수단을 가질 수 있었다. 인간은 자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인간의 소통과 공감, 협력의 정신은 생물학적, 사회문화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소통의 수단과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불통도 심해지고 있다. 우리는 열린 소통을 향해 나가야 한다.

자연과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 소통이다. 
의사소통은 두 사람 이상이 언어, 비언어 등의 수단을 통하여 의견, 감정, 정보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상호 작용하는 과정이다. 소통은 존재와 인식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다. 인간은 존재와 실재 그리고 자연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통 수단을 만들어 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상대방에게 잘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며, 또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자신에게 잘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는 상태를 말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상대에게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고 의견을 모아 같은 길을 가자고 격려하는 것, 이처럼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대상에게 적절한 어조로 적절하게 말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제대로 소통해야 하는 이유다. 
 
리더십에 대한 연구는 수세기에 걸쳐 이루어져 왔다. 공자, 플라톤, 마키아벨리 등 위대한 사상가들 이래 수많은 이들이 리더십에 관심을 가져 왔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특정 부류뿐 아니라 조직 안에서 살아가는 모두에게 리더십이 필수 소양으로 자리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성공한 이들은 하나같이 소통에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잭 웰치, 마크 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등 세계적인 정치가와 CEO들이 소통에 주목하고 따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배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춘추시대 제나라의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하는 법에 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 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이다. 자식의 자식다움이 효(孝), 부모의 부모다움이 자(慈), 신하의 신하다움이 충(忠), 임금의 임금다움이 관(寬)을 일깨워 주는 대답이다. 임금은 최고의 결정권자로서 사회 전반의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백성들과의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소통에 대한 연구는 근래 들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문제의 상당 부분이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유재석의 소통의 법칙 10가지 ♥
1.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마라. 
   뒷말은 가장 나쁘다.
2.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 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 수록 내편이 많아진다.
3.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 수록 "뜻"은 왜곡된다. 흥분하지마라. 
   낮은 목소리가 힘이 있다.
4. "귀"를 훔치지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듣기좋은 소리보다 마음에 남는 말을 해라.
5. 내가 "하고"싶어 하는 말 보다,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 을 해라.
   하기 쉬운 말 보다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해라.
6.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나의 말은 반드시 전달된다. 허물은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해라.
7. "뻔"한 이야기보단 "펀(fun)"한 이야기를 해라.
   디즈니만큼 재미나게 해라.
8. 말을 "혀"로만 하지말고 " 눈"과"표정"으로 말 해라.
   비 언어적 요소가 언어적 요소보다 더 힘있다.
9.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10. "혀"를 다스리는 건 나이지만, 내 뱉어진 "말"은 나를 다스린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한번 말한것은 책임져라.
[출처] 유재석의 소통의 법칙 10가지, 
 
오늘은 공감과 소통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드였지만 이 모든 게 특별한 능력을 갖춰야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평범함 속에서 조금만 타인에 대한  인간의  내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성을 담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회적 공동체에 살고 있는 만큼 소통의 부재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하며 간결함을 유지하되 감정을 억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소통적 테크닉으로 신뢰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소통의 부재는 해결이 가능하다. 현재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회복을 위한 도구로 소통만큼 좋은 도구가 없다는 것도 그 이유이다.
 "몸의 거리는 넓히되, 마음의 거리는 좁혀야 하는 코로나 시대, 소통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할 수 있는 리더십이 더욱 필요할 때"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공감과 소통 스킬을 동료.친구.가족들과 대화할 때 시도해 보자.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그 행동을 무수히 반복하게 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은 당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인생을 변하게 할 것이다.

            윤복만 경영학박사, 경운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기사제공 : 대구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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